화물선을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들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9시20분쯤 인천 북항에 정박 중인 소금 운반선(2900t급)에서 내린 뒤 항만 보안경계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출입국 당국은 이들이 항만 울타리를 넘어 도주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이들의 행방을 추적해 12∼14일 창원·통영·세종에서 각각 검거했다.
당국은 이들의 도주를 도운 국내 체류 베트남인 4명도 함께 검거해 공모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밀입국한 베트남 선원들과 조력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사법처리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