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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 별세, 정치권 애도 표명 잇따라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을 추모하는 추모의 메시지가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다.

 

故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농민·빈민·통일·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통일운동가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기완 선생의 치열했던 삶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임은 가셨어도 임을 위한 행진은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선생님 뜻 받들어 평화 통일 한반도의 길을 열어 가겠다”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등한 세상 또한 고인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되는, 더 나은 세상을 열망했던 고인의 뜻을 가슴깊이 되새기며 주어진 소명에 더욱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비대위원장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백 선생님은 우리 시대 큰 어른으로 눈물과 아픔의 현장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던지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선생께서 못다 이룬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정치권 인사들도 SNS를 통해 추모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기득권의 벽, 두려움없이 마주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삿말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염태영 최고위원(수원시장)은 빈소를 다녀온 후 페이스북에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최일선에서 포효하시던 생전의 그 모습이 떠올라 한동안 먹먹했다”며 “민주화 통일운동의 한 세대가 저무는 듯, 숙연한 마음으로 고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는 글과 함께 백 소장의 명복을 빌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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