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 2일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유치를 희망했다.
이날 김 군수는 "경기도의 3차 공공기관 이전 결정을 환영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추진 중인 연천BIX(은통산업단지)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경제과학진흥원의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바이오산업 지원임을 고려하면 경제과학진흥원의 이전지는 연천BIX가 가장 적합하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연천은 서울시 면적의 1.2배이나 인구는 경기도 최소이며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38선 북쪽에 있어 남북 경계에서 운명의 시간을 견디며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상징적인 지역"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김 군수는 또 "경제과학진흥원이 이전돼 다양한 지원사업이 지역 내 교육인프라 부재를 대신한다면 근본적인 균형발전을 이룰 것이며 연천군이 남북 교류협력의 배후도시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 7기 들어 두 차례에 걸쳐 8개 공공기관을 낙후된 경기 동북부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산하 공공기관 7곳의 추가 이전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연천 = 김항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