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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투기 의혹 파문 확산

시민단체 대표 "당시 LH 사장 변창흠 직무유기 추가 고발할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0여 명이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에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경찰청에 접수된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의혹’ 고발사건을 이관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고발장에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배우자·가족이 모두 10필지를 100억 원가량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초 고발장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됐지만, 논란이 된 계발 예정지 담당인 경기남부청으로 이날 이첩됐다.

 

우선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홍 대표는 이날 경찰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광명, 시흥에 앞서 3기 신도시에 지정된 남양주, 하남에도 LH 직원들의 사전 투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많다”며 “당시 LH 사장을 맡고 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으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 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 2만3000여㎡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발표 직후 LH는 14명 중 12명은 현직 직원이고, 2명은 전직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12명에 대해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는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의혹을 받는 전·현직 직원 대부분은 LH 서울·경기지역본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신규 택지 토지 보상업무 담당 부서 소속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 매입 대금 100억 원가량 중 58억 원은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추정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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