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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 '경제과학진흥원' 최고 인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대적인 공공기관 3차 이전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다수의 경기 북·동부 지자체들이 유치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나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빅3라고 불리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모셔가기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지자체들 입장에서 경과원은 빅3라고 불리는 큰 규모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기업성장 지원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기술 진흥을 지원한다는 기관 특성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인 카드다.

 

경과원 유치를 위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곳은 연천군이다. 연천군은 지난 2일 경기도 북부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과원 유치를 희망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연천군은 경과원 유치를 통해 군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약해 추진 중인 연천BIX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천BIX의 목표가 그린바이오 산업단지 육성인데 경과원의 핵심사업인 바이오 산업과 부합한다는 주장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군에서 그린 바이오 산업을 추진 중인데, 경과원의 핵심사업인 바이오 산업과 시너지를 예상”한다며 “연천군에 경과원이 유치된다면 1조 정도의 경제효과와 25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경기교통공사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양주시도 TF팀을 꾸려 또 한 번의 공공기관 유치를 꿈꾸고 있다. 양주시 역시 경과원 유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시는 경과원이 2024년 조성완료를 바라보는 양주테크노밸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양주테크노밸리에 유치하게 될 첨단기업들이 경과원의 다양한 지원으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에 조성 중인 양주테크노밸리에 경과원을 유치하면 지역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테크노밸리 위치도 양주역과 근접해 GTX가 개통될 경우 1시간 이내로 수원까지도 접근할 수 있어 출퇴근 여건 등이 타지역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경기 남부에 있는 안성시도 유치에 적극 나설 태세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은 시에 있는 경과원 남부지원센터와 자체적인 연계를 통해 ‘생산 레벨업 사업’ 등 다수 사업을 펼치며 지역 발전의 효과를 봤다”면서 “보다 큰 규모인 경과원 본사를 유치하면 경기도가 추진하는 여러 기업 지원 정책들을 안성에 있는 기업들이 쉽게 접근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파주, 구리 등 다수 지자체도 경과원 유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밝히며 경과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남양주시는 경기도 경제실장을 역임한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TF'를 2일 구성했고, 또 다산지구 20개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산하단체 등이 협력해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를 결성, 민·관이 협력해 GH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한편 이번 3차 공공기관 이전에는 경과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외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이 경기 북·동부 17개 시군으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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