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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와병 중 고비 넘겨…"기도해준 신자들 고마워"

최근 일주일 새 건강 호전, 질문에 대답도…"시간 다퉜던 상황 벗어나"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정진석 추기경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고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입원 뒤로 호흡 등이 좋지 않았던 정 추기경은 1일 수액 주입 호스만 남기고 모든 장치를 뗐다.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데다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그의 입장을 존중한 조치였다.

 

당시 의료진 사이에서는 수액만 맞을 경우 2시간을 넘기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정 추기경은 오히려 호흡, 혈압, 산소포화도 수치 등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질문에 대답도 하면서 병실 내에서 다른 신부들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정 추기경은 말을 다시 하면서 “(자신을 위해) 기도를 올리는 본당과 신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일단 고비를 넘기셨다”며 “의료진들도 굉장히 놀란 상태로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한다”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몸에 심한 통증이 왔고, 주변 권고로 지난달 21일 입원했다. 

 

1961년 사제품을 받아 신부가 된 정 추기경은 1970년 만 39세 나이로 청주교구장에 임명돼 28년간을 봉직했다. 1998년부터 12년 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했으며, 2006년 3월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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