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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교회 더 갤러리서 열린 ‘신성희, 부활의 회화’…“마음의 쉼 얻길”

김학중 목사 “도심 속, 지역 주민들이 마음의 숨 얻길 기대”
‘누아주 창안’ 안산출신 고 신성희 화백 ‘부활의 회화’ 전시
윤화섭 안산시장·고영인 의원 방문해 작품 감상→축하 전해
정이녹 여사 “‘부활의 회화’ 주제…작품 선보일 수 있어 감사”

 

안산 꿈의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는 마음의 휴식을, 작가들에게는 예술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간 더 갤러리를 개관했다.

 

3일 오후 3시 안산시 상록구 꿈의교회 본관 1층에서 더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워진 지역 주민의 마음에 쉼을 주고 싶다는 김학중 목사의 생각에서 시작돼, 예배공간을 리모델링한 끝에 문화공간으로 탄생했다.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도심 속의 이 작은 미술관을 통해 더 많은 작가들이 주민과 함께 예술을 나눌 기회가 더 많아지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마음의 쉼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심 속 작은 미술관을 목표로 하는 더 갤러리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지역 주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에 개관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전시는 안산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고(故) 신성희 화백(1948~2009)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기존 회화의 본질에서 벗어나 회화의 혁신과 천재성을 보여주는 누아주(Nouage)의 창시자 신성희 작가. 평면 캔버스를 색칠하고 찢고, 엮고, 매듭짓는 입체감으로 마치 회화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부활시킨 작품들은 ‘부활의 회화’의 의미를 느끼게 했다.

 

콜라주 작업과 캔버스를 박음질로 이어붙이는 등 획기적인 양식으로 표현해낸 20여점의 작품들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모교 안산초등학교를 제목으로 한 작품부터 철망과 붓, 거울로 만든 ‘자화상’, ‘공간별곡’, ‘연속성의 마무리’ 등 신 화백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신 화백은 1997년, 캔버스 위에 색을 칠하고 점을 찍고, 길게 자르고 찢은 색띠를 다시 엮고, 묶는 등의 획기적인 양식을 창안했다.

 

 

프랑스어로 엮는다, 잇는다, 묶는다는 뜻인 누아주, 그는 “나의 작업들은 찢어지기 위하여 그려진다. 그리고 찢는다는 것은 이 시대의 예술에 대한 질문이며, 그것이 접히고 묶여지는 것은 곧 나의 답변이다”라고 표현했다.

 

더 갤러리를 찾은 꿈의교회 교인들과 시민들은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하며, 오랜만의 문화 나들이인 듯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날 윤화섭 안산시장과 단원구를 지역으로 하는 고영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갑)도 갤러리를 방문해 전시를 감상하고 축하를 전했다. 윤 시장과 고 의원은 신 화백의 아내인 정이녹 여사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이녹 여사는 “‘부활의 회화’를 주제로 전시를 하는 데 마침 내일이 부활절이다.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신성희, 부활의 회화’는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