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VGA급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몰포스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해 300ppi(인치당 픽셀) VGA급 고해상도를 실현한 2.6인치 TFT-LCD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42인치 HD급 LCD TV는 해상도가 40ppi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7분의 1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을 채용하면 휴대전화로 데스크톱이나 노트 PC의 VGA급 윈도 화면을 볼 수 있고 머리카락보다 가는 84㎛ 수준의 미세한 표현도 가능해 고화질 모바일 TV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강한 햇빛에서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이는 반투과형 LCD(흑색대비비 200:1, 밝기 150cd/m2)로 독자기술인 아몰포스실리콘 게이트를 LCD 패널에 내장해 LCD 디자인, 컨트롤러, 모듈 공정의 효율을 극대화해 종합적인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고품위 화질이 필요한 스마트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에 우선 적용한 뒤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CD총괄 김형걸 상무는 "초고해상도 LCD 개발로 품질, 가격, 공급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노트PC와 모니터용 LCD에 이어 2006년 모바일기기용 중소형 LCD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서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디스플
레이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휴대전화용 TFT-LCD 시장에서 15.3%를 차지하는 등 중소형 TFT-LCD 시장에서 1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