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최근 국내 세탁세제 시장에서 액체 세제의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세탁세제 시장은 5220억원으로, 이 중 액체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1%(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체세제의 장점은 침투력과 용해력이 뛰어나 찬물에도 잘 용해되고, 그 결과 세제찌꺼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액체 세제를 고르기 위해선 계면활성제 원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는 크게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와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로 나뉜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세정력이 강해 일반 액체세제에 많이 사용되는데, 단백질 변성 성질이 있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반면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는 코코넛와 같은 자연물에서 추출해 인체 독성 성분이 없다.

따라서 피부에 자극이 적고 순한 액체세제를 찾는다면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 제품을 써야 한다. 식물 계면활성제는 세척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더욱 안전한 액체세탁세제로 고르려면 CMIT, MIT, 파라벤, 형광증백제 등의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제품의 유통기한이나 세척력 등을 높일 수 있지만 인체 독성이 강해 각종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온라인 판매 페이지 등에 유해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게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권장된다.

현재 유해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를 기재했으며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액체 세제는 ‘올프리’ 등 몇몇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어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