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민-관 협력치안을 통한 이색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전통주 제조업체인 ㈜우리술과 협의를 거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가평 특산품인 잣막걸리 라벨지에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문구와 함께 QR코드를 부착했다.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사기 수법을 체험할 수 있다.
가평잣막걸리는 월 30만병이 생산되며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이날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가평잣막걸리를 생산‧공급하는 ㈜우리술 박성기 대표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박 대표이사는 "공익 목적의 경찰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청장은 "현금 인출이나 송금 요구 등 전화금융사기 의심 사례는 적극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 접근성 높은 홍보활동을 통해 주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서민 대상 피해와 막대한 국부유출 범죄인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해 도경찰청 및 산하 13개 경찰서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