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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찾아 삼만 리] 경기대학교 배구부 센터 이상현 “올 시즌 4강이 목표”

고등학교 1학년 배구 시작…배구 경력 짧은 것 단점
큰 키와 탄력을 이용한 높은 타점이 장점
전반기 2승 1패 거둬 4강 진출 목표

 

미들블로커 또는 센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블로킹의 주축이 되는 포지션이다. 블로킹을 주로 하는 위치이기에 키가 큰 선수들이 주로 기용된다.

 

경기대학교 배구부 이상현 선수 역시 큰 키가 인상적인 선수였다. 2m의 신장을 가진 이상현 선수는 “센터는 공격과 블로킹의 중심에 있는 선수다. 센터가 잘하면 팀 점수에 큰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상현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작이 늦었지만, 그에게는 큰 신장이 있었다.

 

그는 “중학교 3학년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 키가 195cm까지 큼과 더불어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며 “당시 농구를 취미로 하고 있었지만,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농구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했지만, 좋은 선수들 중에서도 고등학교부터 시작한 경우가 꽤 있다”고 말했다.

 

 

경기대학교 배구부는 지난 4월 5일 후인정 감독이 프로배구팀 KB 손해보험으로 팀을 옮겼다. 신경수 감독이 1일부터 지휘봉을 잡았지만, 공백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는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주장인 (양)인식이 형의 말을 듣고 이를 유지했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 그대로 잘 따르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임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자율적 분위기를 주셨다. 지금 신경수 감독님께선 각자의 능력치보다는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조직력을 끌어올리시는 스타일”이라며, “신 감독님의 훈련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지시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완벽하게 하고, 잘 따르면 첫 경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적어도 2승 1패는 이뤘으면 한다. 후반기 강팀이 있어 전반기에 승리를 해야 한다”며 “올 시즌 4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는 지난 14일 KSUF 대학배구 U-리그 한양대와의 첫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19일 치른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3-2로 승리했다.

 

흔히 배구는 키가 크면 공격과 블로킹을 할 때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그는 “키가 작다면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것처럼 배구에서도 키가 큰 것이 다는 아니다”라면서, “센터는 전위 3자리만 하고 리베로와 교체되기 때문에 전위에 있을 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키가 큰데도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상현 선수는 자신의 단점에 대해 배구 경력이라 답했다. 이 선수는 “고등학생부터 배구를 시작해 경력이 짧다. 고등학교 2~3학년까지 배운 것이 적다 보니 기본기가 부족하다. 그리고 멘탈이 약한 것도 약점인 듯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센터 이상현의 단점은 신경수 감독의 도움으로 빠른 속도로 극복되고 있다. 특히 훈련 중 실책이 나올 때면 신 감독은 괜찮다는 말로 이상현 선수를 위로하는 등 감독과 선수 사이의 끈끈함까지 더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선수는 “장점으로는 큰 키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인 것 같다. 또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분위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훈련에 최선을 다해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 몸 관리를 잘해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한국전력 신영석 선수처럼 멋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상현 선수. 그는 끝으로 “새로운 감독님이 오신지 얼마 안 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단 모두 운동에 집중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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