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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그룹 the튠이 펼치는 인천 6월의 '커피콘서트'

16일 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월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마티네 공연 ‘커피 콘서트’ 6월 무대에 음악그룹 the튠이 찾아온다. 월드뮤직밴드로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이들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한 발짝 물러나 보면 희극’이 되고 마는 삶의 아이러니를 노래한다.

 

2013년 전통타악기와 해금, 건반, 보컬, 퍼커션, 피리, 태평소 등 서로 다른 음악 색을 가진 여성뮤지션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 the튠은 한국 전통음악에서 창작의 모티브를 찾아 오늘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의 음악은 전통적인 것, 원초적인 것, 오래된 것을 들춰내고 한국적 정서와 입김을 불어 넣어 동양의 오묘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2014년 전주세계소리축제소리 프론티어 대상 수상 이후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왔고 국내·외 월드뮤직페스티벌의 러브콜을 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월담’은 전통음악에 대중적 장르의 색채를 버무려 담장 위에서 바라보는 만화경 같은 세상살이를 유쾌하게 노래하는 관객참여형 국악 콘서트다. 풍요와 만선을 기원하며 연평 앞바다에서 부르던 조기잡이 노동요 ‘황해도 배치기’, 무수한 찰나의 바다를 여행하는 이방인이 부르는 아름다운 한탄가 ‘이방인의 항구’ 등 9개의 곡을 들려준다.

 

공연의 중간 중간, 담을 쓰윽 타 넘듯 한국의 전통 장단과 민요 가락에 관객들의 보이스 오케스트라가 더해져 합주를 완성한다. 국악 안에 머물고 국악 밖을 노리는 음악적 실험이자 놀이로써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일체형 공연을 지향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커피 제공은 생략한다. 방역수칙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7월에는 가수 이현우가 무대를 꾸민다. ☎032-420-2737.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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