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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코로나19 상황에도 ‘희망’ 불씨로 성장한 기업들

人SIGHT '코로나19, 희망은 있다'
괄목할 만한 성장 거듭해온 中企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후 최악의 성장률(-3.3%)를 기록했고, 우리나라는 -1.0%로 다소 선전했으나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차례 상향되면서 영업제한을 겪어야 했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즉각 타격을 입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국 17개 시도 상가업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상가 점포는 241만6252개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외감기업) 2만587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3.2% 줄었다.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좀비기업은 34.5%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경기신문은 ‘코로나19, 희망은 있다’ 시리즈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밝히려고 애쓰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만났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더욱 빛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나 아이템, 기술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었다. 창간을 맞아 해당 기업들이 인터뷰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플랫폼 사업 눈부신 발전

지역사회와 함께 빠르게 성장

 

용인시 모바일 지역 생활광고 플랫폼 ‘Y포인트’는 영수증 리워드를 내세워 착실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다. Y포인트를 운영중인 이어서봄은 지난해 5월 사용유저 2000여 명에서 현재 5000명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Y포인트는 용인시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역 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며 소상공인들의 호응을 얻는 한편, 특히 경기도 내 타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동형 이어서봄 대표는 “최근에는 유료매장 확보를 통해 매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순환형 배송 플랫폼 ‘미미버스’로 주목받은 ㈜위미 역시 착실하게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물류 관리와 매출 분석을 돕는 위미멤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위미마켓’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로봇‧IoT 등 미래기술 벤처기업

탄탄한 기술력으로 사업 확장

 

신생 스타트업 ㈜더브라이트는 로봇을 활용한 드라이아이스 블라스팅 기술로 빠르게 매출을 늘리며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청소가 어려운 만큼 자칫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주방 덕트 내부를 로봇 세척 기술로 고객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브라이트는 에코맥(포스코, 여수 화학단지), 제이텍(해양경찰청, 해군), 지오지(버거킹) 등과 협력 MOU를 맺었다. 지난해 관련 특허 2건을 등록, 2건을 출원했으며 지난해 ‘새로운 경기 창업 공모전 2020’ 우수상과 ‘제15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 성과를 거뒀다.

 

㈜아이오티융복합연구소는 건설, 통신 설치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활성경보기’를 IoT(사물인턴넷)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아날로그로 운영 중이던 활성경보기를 디지털화해 회로 이상 여부를 자가점검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연결하고 장비를 통해 작업하던 와중 경보가 발생하면 DB에 기록해 공유한다.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사업 ‘약진’

부품 생활용‧점검 및 거래까지

 

폐차전문기업 ‘굿바이카’는 차박 캠핑용 전기 저장장치 ‘바스트로’ 파워뱅크를 통해 지난 3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Red Dot) 제품디자인과 혁신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바스트로 외에도 선상에서 쓸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점검 서비스와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로이브이’는 인터뷰 후 중고 전기차 거래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아울러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편 창업성장기술개발 디딤돌사업에 선정돼 R&D 지원을 받게 됐다. 경기지역 관공서 전기차량, 렌트카, 하이브리드차 등을 수주받아 관리‧정비하고 있다.

 

직접 맛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열어

카페‧식당으로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오프라인 매장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창고형 과일가게 ‘탐스’는 희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탐스의 신선한 과일뿐만 아니라 과일 음료와 샌드위치,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탐스카페’를 준비하고 있는데, 오는 8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온라인 위주로 판매해온 ‘스모커리’ 역시 양평에 텍사스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오픈하려고 준비 중이다. 스모커리 자체 유튜브 구독자는 최근 1000명을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최근 145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ETTV’ 촬영을 통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넘어 세계로… 수출 앞장서

코로나19에도 해외 거래처 다수 확보

 

큐브로이드는 명품 교구 코딩블록으로 유럽 12개국에 누적 100만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인공지능 학습 솔루션 큐로AI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어워드 ‘Collaboration with a School’등을 수상했다.

 

전해살균수제조장치 ‘나오크린’을 만드는 디엔디전자는 해외 거래처를 다수 확보했으며 전년대비 200% 이상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펫산업소매협회로부터 나오크린수 관련 반려동물 용품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닥터 나오크린 펫 살균소독수를 출시했다.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에까지 전해수를 적용한다.

 

애니워터는 코로나19로 고객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가입자가 늘어나고, 월 렌탈료가 토털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고 알렸다. 주 고객사인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고충을 헤아려 스케일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약진

바이오·5G통신 장비 업체 '날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황금기를 맞은 기업들도 있다. 5G 중계기 업체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 16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보셀바이오는 항암 치료 신약인 NK 면역세포 치료제 'NOVO-NK'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중앙대병원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아울러 최근 멕시코 TecSalud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멕시코 식약처인 COFEPRIS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승인을 신청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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