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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배노동자들의 절규...'물류사 과로사 방지 조치 이행 촉구'

한진, 롯데 등 대형 택배사들 영업이익에만 혈안...요금인상 반대 사회적합의 외면

 

 "분류작업 중단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멈추겠습니다!!"


택배노조 인천지부는 5일 인천시청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합의 촉구를 주장하며 집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이에 따른 택배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택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늘어나는 물량만큼 작업시간 과다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자들의 과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택배요금 인상'을 기업들이 외면하는 이유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 물량확보와 업체 간 경쟁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2차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작업을 비롯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하지만 최종 합의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차 사회적 합의에서 CJ대한통운이 지난 4월1일부로 택배요금을 250원 인상했다.하지만 택배노동자들의 수수료는 8원에 불과해 결국 택배사 배만 채우는데 그친 꼴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공정위도 택배사별 요금 인상은 담합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놓은 만큼 한진, 롯데 등이 물류센터의 물량을 유치하려고 과로사 방지 조치 이행을 위한 택배요금 인상을 반대하며 정부에 터무니 없는 유예기간을 요청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장시간 분류작업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과로사 방지 대책의 핵심으로, 1차 사회적 합의문에서도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범위는 택배의 집화, 배송으로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며 "과로사를 제대로 방지할 수 있는 합의가 만들어지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7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을 진행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실행에 옮기겠다"며 "택배사는 즉시 사회적 합의대로 분류작업 합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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