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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물포고 송도 이전, 중.동구 지역사회 반발 계속

 

 

 인천 제물포고등학교의 송도 이전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의회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지역주민들은 피켓시위로 항의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3월 중구 동인천동 제물포고등학교를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동구 지역사회는 “원도심 교육불평등을 심화시킨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4월 ‘제물포고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제물포고 이전은 원도심 학생들의 학습권을 교육기관 스스로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원도심의 노령화를 더욱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의회도 5월 반대 성명을 냈다. 의회는 “시교육청은 제물포고를 옮기고 해당 부지에 (가칭)인천교육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꼼수로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박탈하는 독단적인 졸속행정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박상길 부의장은 지난 2일 열린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제물포고 이전 계획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박 부의장은 “중구가 원도심 대표로 제물포고 이전 반대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며, 인근 각 지자체별로 이전 반대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간담회가 또 열린다면 교육감 참석을 요구해 구민과 구의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도심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제물포고 이전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물포고 이전에 반대하는 중·동구 주민들은 시교육청 정문에서 지난 5월26일부터 1인 피켓시위를 이어오며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통한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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