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원들의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인천항에 첨단통합감시체계가 구축된다.
인천해양수산청과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인천세관, 인천경찰청, 연수경찰서, 중부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군사안보지원부대, 육군17사단,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보안공사 등 관련 기관들은 9일 국가정보원 지부 주관으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군 간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공조체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인천해수청은 지난 4일 항만보안시설의 보안강화를 위해 각 부두별 항만시설보안책임자(PFSO)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인천항에서는 외국선원들의 밀입국 사건이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발생했다.
지난 2월 화물선을 타고 인천 북항에 도착한 베트남 선원 3명이 항만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전국 각지에서 검거됐고, 지난달에는 인천 내항에서 울타리를 넘어 달아난 베트남 선원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김영국 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실장은 “보안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인천항보안공사의 종합상황실 관제요원 증원과 요주의선박에 대한 감시 강화 등 근무체계를 개선한데 이어 AI에 기반한 CCTV 시스템 보완 등 보안시설 장비의 고도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