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부동산 거래를 했을까?”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 방법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수원광교박물관에서 열린다.
수원광교박물관은 1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층 소강실에서 테마전 ‘조선 부동산 움직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전은 사운(史芸) 이종학 선생(1927~2002)이 기증한 ‘조선시대 부동산 계약서·관습조사 보고자료’ 등 부동산 거래 관련 고문서와 서적 45점이 전시된다.
조선시대 부동산과 거래의 종류, 거래 참여자, 부동산 거래·공증 규정과 공증 절차 등을 알 수 있다.
1722년 밭 주인 김진창의 아내 홍씨(洪氏)가 최태악에게 밭을 팔며 작성한 계약서인 ‘홍씨 밭 매매 명문(明文)’, ‘전답·가옥 등 부동산 거래·공증 서식 용례’ 등 조선 후기 민간에서 통용되던 문서들의 서식 용례를 모아놓은 '유서필지(儒胥必知) 등이 전시된다.
특히 ‘홍씨 밭 매매 명문’에는 문서 발급자, 수신자, 거래 대상, 종류(매매), 가격(동전 100냥)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또한 전시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조선시대 부동산 거래 문서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운영된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오후 5시 입장 마감) 매달 첫째 주 월요일 휴관한다.
수원광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전시는 조선시대와 현재의 부동산 거래 차이점과 공통점을 살펴보고 부동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은혜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