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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삼거리 골목식당'. 25~26일 인천문예회관서

 인천시는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극단 MIR 레퍼토리의 연극 ‘삼거리 골목식당’을 오는 25~26일 양일 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 제공과 지역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인천열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올해 첫 무대의 주인공으로 ‘극단 MIR 레퍼토리’가 선정됐다.

 

2007년 창단, 인천을 대표하는 연극단체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극단 MIR 레퍼토리는 정기적인 ‘레퍼토리 시즌제’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07년 ‘빛의 틈 사이에서’ 초연 이후 2009년 한·일 합동공연 ‘물의 기억’, 2010년 제5회 인천 비타민 연극제 참가작 ‘당신 어디 계세요?’, 2012년 ‘미드나이트 포장마차’, 2018년 ‘현자를 찾아서’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들은 국제교류를 통해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공연 활동을 꾸준히 벌이며 연극 정신의 활성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거리 골목식당은 2017년 초연 당시 공연 마지막 날 전석 매진돼 관객들이 돌아갈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동네의 삼거리에 여주인이 홀로 운영하는 작은 선술집을 배경으로 연인들, 세상과의 싸움에서 지친 사람,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 등 여러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과 시간, 나아가 자신마저 잃어버리게 된 사람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새로운 유대감을 찾아가는 삶의 방법을 유쾌하게 그린다.

 

이재상 연출가는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라지만 서로를 위로할 수 있기에 우리의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변두리 술집에서 자신도 모르게 솔직해진 사람들이 새로운 인연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따라 회 차당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50%인 240여 석만 오픈해 관객을 맞는다. ☎032-420-2731.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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