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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현장 건물 안전진단 시작…고립된 소방관 구조 착수하기로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건물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구조작업도 재개될 예정이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치솟던 불길과 검은 연기는 점차 누그러들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부 잔불 진화작업으로 애를 먹고 있다. 

 

더구나 건물 안 적재물이 통로를 막아 소방의 진화작업에도 소화기 용액이 닿지 않는 곳이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장시간 불에 탄 건물은 붕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미 건물 2층 중앙부 H빔이 휘어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면적 12만7000여㎡ 규모의 물류센터 내부에는 적재물은 1600여 만 개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45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196대를 동원해 건물에 물을 뿌리는 등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잔불 진화작업이 일단락돼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건물 안전진단을 시작했다. 안전특별점검관, 국토부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건물 구조, 하중, 뒤틀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인력 진입 가능 판단 여부에 따라 내부에 고립된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52·소방경)에 대한 구조작업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구출팀(4명씩 2개조)이 우선 투입된다. 이들은 김 소방경이 화재 진압작업을 지점으로 추정되는 장소 일대를 수색한다. 

 

다만 이날 오전 내 구조 작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소방당국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건물 안전진단을 진행할 계획으로 철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잔불정리 작업이 종료되지 않아 시작 시간을 특정하지 못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안전진단 전문가분들은 오전부터 대기중"이라며 "이날 오전 내로 안전진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 전후로 인명검색을 하기 위해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물류센터 내부로 진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이 재확산돼 미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전날 오후 진압대원과 구조대원 등 20명이 김 소방경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치솟는 불길과 연기 탓에 화점 추정지까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같은 날 저녁부터 구조작업은 중단됐다.

 

불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6분쯤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9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부터 한동안 큰 불길이 잡혔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