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물동량이 4.2% 증가한 29만6574TEU에 달하면서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와 역대 5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들어 5월 현재 누계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142만6566TEU로 목표 증가율인 5.5%를 상회, 올해 세운 계획 345만TEU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에 따르면 5월 중 수입 14만9904TEU, 수출은 14만2293TEU로 각각 전년 대비 6.0%, 3.9%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3574TEU와 80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 물동량은 중국(8만4630TEU), 홍콩(6034TEU), 일본(4276TEU)이 각각 2233TEU(2.7%), 2173TEU (56.3%), 1575TEU (58.3%) 늘었다. 비중은 중국 56.5%, 베트남 12.0%, 태국 4.1%, 홍콩 4.0% 순이었다.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대만(7618TEU), 베트남(1만 3300TEU), 홍콩(4650TEU)이 각각 4238TEU(125.4%), 2496TEU(23.1%), 866TEU (2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전체의 64.6%로 압도적이었고 베트남 9.3%, 대만 5.4%, 홍콩 3.3% 였다.
인천신항이 18만6836TEU를 처리하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아울러 이 기간 인천-중국 항로에서 카페리가 수송한 화물은 4만928TEU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6월 문을 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국제카페리는 대중국 수출입 경기의 특수에 힘입어 올해 5월까지 18만5245TEU를 처리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7%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사는 국내 수도권의 수출입 경기 호조 영향과 함께 올해 유치한 동남아 신규항로 물동량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항로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월 기준 총 7개 선사가 참여한 4개 항로가 개설 확정됐으며, 이들 신규항로로부터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선사·화주의 요구에 부응한 항만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의 물동량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 올해도 인천항 역대 최대 물동량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