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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장 부친, `일본군 지원 독려' 글 기고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의 부친 신상묵씨가 일본군 헌병으로 복무하던 기간에 조선인들의 일본군 지원입대를 독려하는 글을 당시 월간지에 기고한 사실이 18일 드러났다.
신씨는 1941년 월간지 '삼천리' 1월호에 시게미쓰 구니오(重光國雄.신상묵씨의 창씨 개명 이름)라는 이름으로 '지원병 일기'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신씨는 이 기고문에서 "나는 전라북도 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소화13년(1938년)에 사범학교를 마치고 전라남도 화순 청풍 청풍소학교에서 선생노릇을 하다가 지난 8월 영광스러운 입소를 하게 됐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나는 선생노릇을 하다가 지원병이된 것을 무슨 출세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물은 얕은데로 흘으며(흐르며)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과 같이 일본남자인 우리들이 폐하의 군인이 되는 것은 외레이할(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라며 자신의 군 입대 배경을 밝혔다.
신씨는 또 "그렇게 당연한 것을 칭찬한다든지 이상하게 생각들을 하는것을 보면 내가 지원병이 늦게 된 것을 꾸지람하는 이가 없는 것을 섭섭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반도동포의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기술했다.
그는 "내선일체가 되는데 가장 먼저 할 것은 지원병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참으로 황국신민이 될 생각이 있거든 그리고 내선일체를 실행하려고 생각하거든 이 훈련소로 오시요"라며 조선인들의 일본군 지원을 독려했다.
신씨는 마지막으로 "괴로움이나 의심이나 또한 나의 이 감격을 한가지로 난호지(함께 나누지) 않으시렵니까"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는 표현으로 기고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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