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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 항공사 최초 ESG 채권 발행

2000억 원 규모 사회적가치 투자 목적 친환경 사업 자금 활용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ESG 채권을 만기 1.5년, 2년, 3년으로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종 발행금액은 29일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SG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그 동안 국내에서 공기업 및 금융기관, 제조업 위주로 발행된 적은 있지만 국내 항공사가 ESG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최초다.

 

이번 ESG 채권은 녹색채권으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787 항공기 도입 관련 자금으로 활용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총 10대의 보잉787-9를 운영 중이며 내년 이후에는 보잉787-1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보잉787-10 항공기의 경우 다른 동급항공기보다 좌석당 연료효율은 25%가 더 높고, 탄소배출량은 25%가 적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은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관리·운영체계 및 투명성’이라는 평가의 두 가지 큰 축에서 탁월한 결과를 얻었다” 며 “채권자금이 투입될 보잉787 기종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친환경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고 등급인 GB 1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연료효율 개선 절차와 조직을 운영하며 탄소배출 저감에 주력하는 등 항공업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국내·외 재해 시 구호품을 지원해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원 사외이사로 ‘ESG 위원회’를 구성해 ESG 관련 주주가치와 주주권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기업 지배구조원이 매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 평가에서 2020년 통합 A등급을 받은 바 있다"며 "향후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 재무적 요소를 적극 반영한 경영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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