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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업단지 청년 인력 유입 저조 악순환

하드웨어 위주 양질의 일자리 감소....생산.기술직 기피 등 전환 대책 필요

 인천지역 산업단지 내 청년 인력이 7명 중 1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단순 노무직이 급증했지만 생산·기술 비중이 높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산단에는 청년들이 유입이 여전히 부진하다.

 

산업단지 대개조, 스마트 그린산단 등 산단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인·구직 불균형 심화는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단지별 청년유인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의 34세 이하 청년 근로자 비중은 15.2%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산단 외 지역 제조업에 종사하는 청년 피보험자 비중은 27.7%에 달했다.

 

전국별로 보면 충청권 30.6%로 가장 높았으며 인천·경기·서울은 15%대에 머물렀다. 대구·경북권 17%, 호남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은 각각 11.7%와 13.4%를 차지했다.

 

충청권의 청년인력 흡수율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은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업종 위주로 기업들이 몰린 첨단바이오산업특화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외국인투자지역 덕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두 산단의 청년 근로자 비중은 각각 36.4%, 59.4%로 배후지역(35%) 보다 높다. 반면 인천 남동산단은 12.3%로 전국 평균(15.2%)을 밑돌았다.

 

청년 인력 유입을 위해 최첨단화를 통한 산단의 체질 전환이 시급한 실정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첨단산업 중심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역별로 핵심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노후산단 스마트화를 비롯, 미래산업 중심의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 방안 등 3개 핵심정책을 추진해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연수구 송도·미추홀구 제물포(도화·주안)·계양테크노밸리의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혁신밸리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또 송도·남동산단과 옹진군·중구 영종도·서구를 각각 바이오헬스밸리, 항공·모빌리티밸리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우수한 청년인력을 산단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이미지 쇄신, 업종 탈바꿈, 교통 및 주거를 포함한 근무환경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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