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헌 신임 인천경찰청장이 9일 취임,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송 청장은 이날 인천청 회의실에서 각 부서별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인천경찰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지난 1999년 인천서부서 경비교통과장으로 첫 보직을 시작해 인천중부서 수사과장을 지내는 등 인천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송 청장은 “현재 인구 3백 만에 육박하는 대도시이자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한 서해 접경지역의 치안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달라진 경찰의 위상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원년으로 경찰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며 수사권 개혁으로 경찰이 온전한 수사주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자치경찰제도의 역사적인 첫 발을 인천이 맨 처음 내디뎠고,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도록 경찰관 개개인의 변화와 인식전환을 통해 본래적・1차적 수사기관으로 경찰의 책임과 역할, 적극적 행정, 능동적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동과 여성, 청소년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나 인륜을 저버린 흉악범죄는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걸고 반드시 뿌리 뽑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되자”고 당부한 뒤 “경찰조직은 직급・성별・연령과 관계없이 동료를 고귀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떠한 위험에도 함께 대처하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송민헌 청장은 "역사적인 수사권 개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수사주체라는 확고한 주인의식과 자긍심"이라며 "일선 수사관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청장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