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흥가일대에 호객 대리운전자들이 활개를 치며 웃돈을 요구하는 등 횡포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대리운전 전문업체와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 지역 대리운전 업체는 2년전만해도 30여개에 불과했으나 관리 감독 법규 미비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 현재 100여개에 이른다 .
계양구 계산택지일대와 부평 테마의 거리일원 유흥가 주변은 수십여명의 대리운전자들이 행인을 붙잡고 명함을 주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시내 전지역을 택시요금의 절반가격에 모셔다 준다"고 유혹한 뒤 목적지에 가서는 웃돈을 요구하는 등 횡포로 차주와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보험에 초보운전자들까지 마구 고용해 영업을 일삼고 있어 사고발생시 이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민 차모(58·동구 송림동)씨는 "회식을 마치고 나온뒤 젊은 사람 두명이 다가와 시내 전지역 1만원에 모셔다 준다고 해놓고 시내지리를 몰랐다면서 3만원을 요구해 30여분동안 실강이를 벌이다 할 수 없이 주었다"며 "대리운전 호객행위 단속을 왜 안하는지 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리운전 전문업체 김모(47)씨는 "특별한 관련법규가 없고 관할 세무서에 서비스업으로 신고만 하면 된다"면서" 일부 몰지각한 무신고자 업체들 때문에 친절교육까지 받은 경력 있는 전문등록 업체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계양경찰서 관계자는 "단속을 해야하는 것은 알지만 폭행사건이 제일 많은 야간시간에 호객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시민에게 피해가 안 가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하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