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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실현하는 '꿈의 융합창작소'…메이커 교육 선도하는 평택기계공고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Ⅴ. 경기 레인보우메이커교육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각 분야가 융합된 초연계사회를 일컫는다. 이에 따라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는 학생 스스로 설정한 배움을 토대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전 교과가 융합된 수업 및 창작활동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레인보우메이커 교육을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유연한 사고를 통해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상상, 협력, 공유를 기반으로 점차 복잡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메이커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감은 상당하다. 학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진행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자료나 강의를 요청하는 등 모든 활동이 학생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 서로 다른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해 결과를 만들고 평가하면서 상상과 협력, 공유의 기반이 점차 자리잡은 것이다. 

 

평택기계공고의 메이커 스페이스실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꿈의 융합창작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레인보우메이커 교육의 완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지난 4월 메이커 스페이스와 VR 시뮬레이터 센터가 개소식을 했다. 학생 주도적으로 메이커교육 및 프로젝트 학습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융합창작활동 공간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미래 사회 핵심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의적 창작 활동과 전 교과가 융합된 수업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할 수 있도록 소규모 회의실 및 기자재를 구비해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현된다.

 

VR 센터는 2020년 경기내일직업교육 선도학교의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VR을 이용해 자동차 조립, 운전 등 3D 솔루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이 실시된다.

 

 

VR 차량 개발 프로세스에서 사용되는 SW를 자동차 관련 직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경험을 제공해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인근 중학교 학생들의 직로직업 체험에 기여할 계획이다.

 

게다가 현장 적응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VRED, Unity 프로그램을 활용한 VR 차량 개발 프로세스 관련 교육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현장 적응력 및 경쟁력을 키운다. 

 

 

개소식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융합창작소 10개 교실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다”며 “이 공간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무엇이든 꿈꾸는 대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메이커스페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교원의 전문성을 제고에서 시작됐다. 교원협의체 운영 및 자체 교원 연수를 통해 STAME-Maker를 이해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했다. 교원협의체 운영 및 자체 교원 연수를 진행했으며, 수업에 필요한 시설, 장비 활용에 대한 다채로운 교육이 이뤄졌다.

 

 

STEAM-Maker 교육 생태계도 눈여겨 볼만하다. STEAM-Maker 교육 확산을 위해 교과목의 융·복합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공동으로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확립했다. 관련 동아리 학생들의 주도적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STEAM-Maker 교육 생태계 조성했다.

 

평택기계공고 학생 지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교육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징검다리 사업을 통해 진학 결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메이커 교육에 흥미를 가진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위탁과정 개설 및 방과후 동아리 활동이 진행된다. 타 지역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메이커 스페이스 활용 및 메이커 교육에 대한 연수 및 수업을 실시해 메이커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제4차산업 시대는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지속적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술인이 미래를 주도한다. 평택기계공고는 2018년부터 학생들의 ‘나‧너 그리고 우리들의 시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나’를 들여다보고, ‘너’를 관찰하고 ‘우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시를 통해 털어놓고, 서로 공감하며 ‘마음’을 위로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스레 인문학적 감수성과 소양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문학 관련 동아리와 정규 교과 수업을 연계한 창작 맟 발표 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 교육을 위해 '아로마향기테라피'와 '예비사회인을 위한 맞춤형 예절교육'도 함께 이뤄져 교육 공동체 만족도 증진으로 이어졌다. 이는 학생들이 건강한 정서와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전문적 기술을 함양에서 비롯됐다.

 

이 밖에도 영마이스터교육, 창의학교, Fab Lab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정규수업에서 배울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 많은 학생이 실제적 문제 해결을 과정을 거쳐 자신의 전공을 심화하고 다른 전공을 융합한다.

 

 

김강회 교장은 “점차 지식의 중요도보다 공감과 협력, 창의력과 같은 실제적인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실천하는 활동에서 비롯된다”며 “정규수업에서는 실행하기 힘든 활동과 다양한 생각과 지식을 공유하고 융합할 수 있는 활동을 레인보우메이커 교육을 통해 실현해왔다”고 했다.

 

이어 “교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은 새로운 것에 주저없이 도전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마이스터 육성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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