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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경제발전 위한 산업 및 수출 구조개선 시급하다

한은인천본부 조사연구보고서 발표...산업 전반에 대한 시대적 변화 조명

 '인천지역의 산업 및 수출구조 변화와 시사점'에 대한 조사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작업은 2000년 이후 제조업의 비중이 줄고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는 인천 경제구조의 변화를 조명하기 위해 한은인천본부가 진행했다.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은 최근 부가가치 및 취업자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룬 가운데 생산성 또한 전국과 더욱 격차가 벌어지며 부진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종구조는 지난 20년 간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주력산업인 기계장비, 자동차, 금속가공 제조업의 경우 특화산업으로서의 위상에 비해 성장률은 전국 수준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반도체의 경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전국대비 비중이 아직 미미해 인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미약한 반면 의약품 제조업은 대기업 입주와 함께 성장을 가속하며 인천의 대표적인 성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지역 서비스업은 주력산업인 운수업이 특화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영세화로 인한 생산성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업종의 경우에도 수도권의 특성상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수출분야는 기계류 및 철강금속제품의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의약품, 반도체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제조업 세부 업종구조 변화와 비슷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인천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최신 과학 및 정보에 기반을 둔 첨단 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서비스업 확대에 초점을 둔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인천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자동차,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 녹색기후금융 등을 8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방안을 수립·추진 중이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바이오산업(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로봇산업(청라 로봇랜드) 등이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노후한 산업단지의 구조개선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 지원 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경제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가 합리적 수준에서 완화돼야 한다"며 "성장이 확대되고 있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연계한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 정주환경 개선과 함께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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