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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기 대면강의 가능할까?···거리두기 4단계 대학가 ‘비상’

교육부 대면강의 권고했으나···수도권 확진자 폭발
경기권 일부 대학, 거리두기 따른 학사계획 설정
전문대 코로나 학번 “이대로 졸업하게 될까 두려워”

 

최근 교육부가 대학 대면강의를 권고했으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대학 2학기에 ▲실험·실습·실기 및 소규모 수업을 우선 대면강의 실시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시기(9월 말)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대면 활동 확대 권고 ▲전문대학 대면수업 확대 방안 강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연장되자 대면강의를 준비하던 대학들은 상황을 지켜보거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학사계획을 설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에 전공과목은 대면 강의를, 교양과목은 비대면 강의를 할 계획이었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수강인원이 많은 순수 이론 교양과목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또 전공과목 중 실습으로만 이뤄진 강의는 대면, 이론과 실습이 병합된 경우 이론강의만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8월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남보건대학교는 단계별 거리두기에 따라 학사계획을 달리 설정했다. ▲교양과목 비대면(1단계) ▲교양과목·약 30% 이하 전공이론과목 비대면(2단계) ▲교양과목·약 30% 이상 전공 이론과목 비대면(3단계) ▲교양·전공과목 비대면(4단계) 등이다.

 

 

4년제 대학인 경기대학교의 경우 수강 인원이 50명 이상일 경우에만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가천대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강인원을 모두 고려한 학사 계획을 공지했다. 이론강의의 경우 1단계면서 수강인원이 61명 이상인 경우 비대면, 2단계면서 수강인원이 31~60명인 경우 대면 및 비대면 강의 병행 등이다.

 

또 실험·실습 강의의 경우 ▲대면수업(1~2단계) ▲소규모 대면수업(3단계) ▲비대면수업(4단계)로 운영한다.

 

용인대학교의 경우 거리두기 1~2단계면서 수강기준인원이 30명 이하인 경우 대면·비대면·병행강의가 모두 가능하지만 수강인원이 30명 초과하면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다. 거리두기 3~4단계의 경우 비대면 강의로 전환된다.

 

아주대학교는 방역수칙에 근거한 조건부 대면수업을 내새웠다. 강의실 수용인원의 1/2 인원과 거리두기(1m 이상) 조건 충족 시 대면강의, 대면수업 조건이 미충족 되거나 주당 수업시간의 1/2 이상은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이렇듯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동시에 2학기에도 대면강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대학생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한 경기권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A(21)씨는 “20~21년도에 입학한 학번을 ‘코로나 학번’이라고 부르더라”며 “전문대학 특성상 실험·실습이 많은데 비대면으로 진행하니 불편한 점이 많다. 똑같이 등록금을 내는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대학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이대로 졸업하게 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경기권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B(26)씨도 “공과대학 특성상 1~2학년 때 실험 강의가 많다”며 “비대면 강의를 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다. 2학기에는 상황이 나아져 대면강의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혜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