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차기 대선주자 양강구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5%의 벽을 넘어 처음 4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 27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7.5%, 이재명 후보는 25.5%를 기록했다. 이낙연 후보는 16.0%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의 선호도는 7월 2주차 조사 대비 각각 0.3%p와 0.9%p 하락했다. 두 주자간 격차는 2.0%p로 지난 조사(1.4%p)보다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2.2%p) 내를 유지했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4%p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인천·경기와 대국경북(TK), 서울, 30대와 40대, 70세 이상 등에서 하락했고, 부산·경남(PK)와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과 충청권,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하락했고, TK, 40대,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상승했다.
이낙연 후보는 서울과 호남, 인천·경기, 40대,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고, TK와 충청권, PK,에서 하락했다.
윤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간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40.7%, 이재명 후보 38%로 오차범위 내인 2.7%p 격차였고, 윤 전 총장과 이낙연 후보간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42.3%, 이낙연 후보 37.2%로 오차 범위 밖인 5.1%p 격차였다.
최 전 원장은 5.5%로 같은 기간 대비 1.3%p 상승하며 5%대의 벽을 넘어 4위에 올라섰다. 인천·경기와 서울, TK, 30대와 20대, 50대, 60대,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고, PK,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4.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1%), 정세균 전 국무총리(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윤희숙 국민의힘 의원(2.0%), 유승민 전 의원(1.9%),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황교안 전 총리(1.0%) 등의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5.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