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근택 “이낙연, 닭이라도 잡아봤나…민생·개혁입법에 기여한 것이 무엇인가”

"'공약 21개 중 20개 이행했다' 발언 거짓말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이 '원팀 협약식'을 했음에도 불구, 공방은 이-이 간 공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선 경선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30일 이낙연 후보를 향해 “당대표하기 이전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서 닭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현 대변인은 이같은 발언은 이 후보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이런 말을 보태고 싶다.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다르다”고 발언한 데 따른 공세다.

 

현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는 국회의원 5선,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를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길만 걸어온 것이 아니냐’,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이냐’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회의원은 몇 번 했는지가 아니라 민생입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기득권에 맞서서 개혁입법을 해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하기 이전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에 민생입법과 개혁입법에 기여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며 “노 대통령 탄핵추진 세력과 함께 행동했으면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핑계로 정치생명을 유지하면 뭐하나. 지금이라도 탄핵추진 세력과 함께 했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떳떳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지난 28일 있었던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2015년 공약이행률을 보면 21개 중 20개를 이행한 걸로 2016년 평가됐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남도지사를 할 때 시민단체 공약이행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지난 번 토론회에서 ‘공약 21개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말한 것이 거짓말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되는 지역에서 측근들이 무리하게 당비를 대납하면서까지 당선이 됐으니 성과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 대변인은 “당대표에게 있어서 지지율과 선거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며 “당대표를 하던 동안에 지지율이 폭락하고 당원 숫자가 줄어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 잡는 칼과 닭 잡는 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낙연 후보는 국회의원, 총리, 당대표를 지내서 중앙정치에서 잘 나갔다는 것이고,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니 변방에서 못 나갔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는 지방정치를 비하하는 중앙중심의 엘리트 의식에서 나온 말”이라며 “전국에 있는 지자체장들은 전부 닭잡는 칼만 갖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현 대변인은 끝으로 “소 잡는 칼을 갖고 있으면 뭐합니까. 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