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창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입당 사실을 밝힌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 전 총장인만큼, 누구보다 국민의힘에 편향된 진영논리의 대변자가 될 것이다”고 쏘아붙였다.
홍정민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간 중도 코스프레를 하며 맞지 않는 옷을 입어왔던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 국민의힘 입당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120시간 노동 등 잘못된 언행과 말실수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자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 전 총장은 대선출마 당시부터 미래비전 제시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에만 몰두해왔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던 예정된 수순이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이로써 검찰의 중립을 지켜왔다는 윤 전 총장의 주장 역시 궁색해졌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개혁에 저항하며 야당을 지향하는 정치활동을 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정체성이 확실해졌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는 윤석열 전 총장이었던 만큼, 앞으로 누구보다 국민의힘에 충성하는 확실한 편향성과 진영논리를 보여줄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