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콜드게임 승’ 한국 야구, 이스라엘 11-1로 이기고 준결승 간다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 상대로 콜드게임 승
4일 오후 7시 준결승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5회 7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1,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도쿄올림픽에서는 5회까지 15점 차 이상, 7회까지 10점 차 이상일 경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된다. 대표팀은 선발 김민우의 호투와 활발하게 터진 타선에 힘입어 승리를 기록,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이날 선두타자 박해민(삼성 라이온즈)과 2번 강백호(KT wiz)가 1회 말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LG 트윈스)이 이스라엘 선발 조이 와그먼을 상대로 2점포를 뽑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위기도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호투하던 선발 김민우(한화 이글스·4⅓이닝 2피안타 1실점)가 5회 1사 후 미치 글레이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된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마운드에 오르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 강한 비가 내렸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최원준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대니 발렌시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원준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고, 조상우(키움 히어로즈)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빠른 공으로 라반웨이를 압도하며 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위기를 넘긴 한국 대표팀은 이어진 공격에서 7점을 뽑아 10-1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KT wiz)의 1루 땅볼을 잡은 이스라엘 1루수 발렌시아는 홈 승부를 택했고, 공은 홈플레이트 앞에서 바운드되며 튀어올랐다.

 

행운의 추가점을 얻은 한국은 박해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점을 추가, 강백호의 기술적인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또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10-1로 더 달아났다.

 

7회 말 김현수가 중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혜성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10점차를 만들고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미국에 패해 B조 2위로 녹아웃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끝내기 승리를 하고, 이날 이스라엘도 제압해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은 미국-일본전 승자와 4일 오후 7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