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최근 학원 등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호평받았던 비대면 강의를 학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도 진행하며 방역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도가 학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예방관리 영상은 지난 9일부터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강의 내용은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원장의 '집단 감염 사례', 양승혜 수원의료원 감염관리실 팀장의 '감염병 예방 교육', 홍재화 역학조사관의 '환자 발생 시 대응법' 등 3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도내 2만300여개 학원을 관리하는 각 교육지원청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관리자 외에도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11일 현재 3회의 교육동안 503명의 관계자들이 교육을 받았으며, 손소독, 열 체크, 환기 방법 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앞서 도에서 어린이집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감염병 예방관리 교육 영상은 2개월여 만에 약 11만3400여회라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른 안전관련 시민교육 영상들이 1만회를 넘지 않는 조회수에 비해 높은 조회수로, 발빠른 방안 마련을 통한 영상 교육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원장은 해당 교육 컨텐츠와 관련 "사회적 방역기준에 따라서 아이들 거리두기나 급·간식 시 방침 등을 상세하게 짚어줬다"면서 "도에서 하는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시와 교육청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 등의 경험이 누적돼 현장에서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남 도 감염병분석팀장은 “더 많은 학원 종사자들이 교육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학원총연합회 등과 협업 중”이라며 “유아들을 위한 코로나 감염 교육 영상이나 보육교사 등을 추가로 제작 중이며 개학을 앞두고 학교 교사 및 보건교사들을 위한 교육 영상도 제작해서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감염 예방 교육 외에도 학원 강사들을 비롯해 안내원, 운전 기사 등 학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켜 3차례에 걸쳐 접종을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