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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칼 가는 추격자들…'1등 때리기' 파열음 커진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링'으로 올라서자 당내 추격자들이 일제히 난타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가 14명에 달하는 가운데 나머지 13명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모조리 합쳐도 윤 전 총장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주자들로서는 윤 전 총장이 점유하고 있는 높은 지지율을 최대한 빨리 뺏어와야 하는 실정이다.

 

윤 전 총장의 당행사 불참과 잇따른 말실수부터 도마 위에 올렸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경선준비위 주최 행사에 불참한 윤 전 총장을 향해 "그러려면 입당을 왜 했나. 밖에서 하시지"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달 30일 입당하기 전까지 그를 "적이 아니라 동지"라면서 당의 보호를 강조했던 원 전 지사였다. 열흘도 안 돼 모드를 바꾼 것이다.

 

'윤석열 저격수'로 불리는 홍준표 의원은 연일 "흘러온 뜨내기", "발언마다 진의가 왜곡됐다고 기자들 핑계나 댄다"라고 SNS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아주 보수적인 유권자만을 겨냥한 강경보수 발언만 하는 후보"라며 윤 전 총장 견제에 나섰다.

 

군소 주자들도 '윤석열 때리기'로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고자 한다.

 

장성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목욕탕의 수증기에 비유하면서 "오래 못 간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일부 후보들이 당과 대표를 개무시하고 패거리 정치를 한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원색 비난하기도 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선거판의 '1등 때리기'는 추격자들의 단골 전략이다.

 

경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거센 비방전을 불사하는 상황이다.

 

8월 말부터 시작될 국민의힘 경선에서도 윤 전 총장의 신상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면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변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다.

 

최 전 원장이 지지율에 탄력을 받아 추격세에 시동을 건다면, 공세의 타깃은 분산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야권 주자들도 출마선언에서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한 최 전 원장을 향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세가 압도적이지만, 지지율 추이에 따라 최 전 원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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