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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전두환, 뻔뻔하기 이를 데 없어…5·18 참회 속 진실 밝혀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목격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항소심 재판 출석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측은 “법정에 설 전두환 씨, 5·18 참회 속 남은 진실 밝히고 결자해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용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열린캠프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전두환 씨가 오늘 오후 재판정에 다시 서게 된다.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고인이 된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광주 영령과 시민들에게 사죄를 한 적이 없던 전두환 씨가 이번 재판을 기해 참회를 기대했지만, 재판장을 향하는 그의 모습 어디에도 반성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40년 전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보상할 것은 보상하고 책임을 물을 게 있으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며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가해자의 솔직한 반성과 참회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만고의 진리이다”고 밝혔다.

 

또 “전두환 씨는 오늘 재판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 법정에서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조비오 신부 유족과 5·18 희생자와 광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 용서를 구하고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그 길만이 광주 영령들의 억울함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감추려 든다면 역사의 단죄를 피할 길 없다는 걸 전두환 씨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 재판에서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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