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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프랜차이즈 눈길… ㈜지씨컴퍼니글로벌 원종만 대표

한 매장 다제품 차별 전략으로 배달시간·요금 문제 덜어
가맹점주들과 상생통한 '윈윈 전략'
미국 등 비아시아권 국가로도 진출 계획

 

코로나19 장기화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요식업계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젊은 대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배달전문매장인 ‘소림타운(SORIM TOWN)’을 소유한 ㈜지씨컴퍼니글로벌 대표 원종만씨(38).

 

원 대표의 차별화 전략은 한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식당들과 다른 점은 제품마다 고유의 상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각 제품의 상표는 원 대표가 직접 만들어낸 것들이다.

 

소림타운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종류는 마라탕, 해장국, 쌀국수, 찜닭, 파스타 등으로, 배달·포장을 위주로 하며 매장 내 소비도 가능하다.

 

원 대표는 "고객들의 각기 다른 입맛을 하나의 매장에서 충족시킬 수 있어 배달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의 고민 거리인 ‘배달시간’과 ‘배달요금’에 대한 문제를 덜어줄 수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배달 전문 매장이라는 특성상 홀 서비스를 제공하며 발생할 수 있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대표가 이러한 차별 전략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체험 덕분이었다.

 

원 대표는 “용산에서 3년 정도 분식집을 운영하면서 월세가 높고 홀에 상주하는 직원들의 인건비, 단가가 낮은 상품 등이 문제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면 배달만으로도 충분히 수익구조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원 대표는 관악구에서 배달 수요가 가장 많았다는 점을 파악해 신림 골목에 저렴한 월세 매장을 얻어 마라탕 사업을 시작했다. ㈜지씨컴퍼니의 핵심 상품 중 하나가 마라탕인 이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원 대표는 호불호가 강한 마라탕이라는 음식만 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지속성 있는 메뉴인 해장국을 떠올리며 해장국 제품도 추가했다.

 

원 대표의 전략은 또 한 번 주효했다. 마라탕이 공략하지 못한 고객층을 해장국이 메울 수 있었고, 해장국의 낮은 단가는 마라탕이 보완해줬다.

 

성공 사례가 누적되면서 프랜차이즈 요청이 들어왔고 1년 6개월여 만에 전국에 100개가 넘는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기업으로 거듭났다.

 

또 ㈜지씨컴퍼니는 가맹점주들과 상생하며 ‘윈윈 전략’을 펼치며 또 하나의 모범 사례를 써내고 있다.

 

먼저 가맹점 별로 주변 상권을 분석해 콜라보 할 메뉴들을 직접 컨설팅하고, 가맹점이 만들어진 후에도 대표와 실무자, 점주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를 만들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점주들의 고충을 표출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또 점주들에게 광고비 부담을 지우는 다른 프랜차이즈 사례와 달리 회사가 광고비 전부를 부담해 점주들이 서비스에만 충실할 수 있게 힘 쓰고 있다.

 

그러나 포장·배달 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지씨컴퍼니도 ‘코로나19’는 부담스러운 변수다. 요식업자들이 코로나19 이후 모두 배달에 뛰어들어 경쟁업체가 많아졌고, 늘어난 배달 기사 수요로 인해 배달비용도 상승한 것이다.

 

원 대표는 코로나19를 타개할 수 있는 ㈜지씨컴퍼니만의 대응 전략으로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신규 브랜드 연구 ▲적극적인 마케팅을 제시했다.

 

원 대표는 마라탕과 해장국뿐만 아니라 쌀국수와 찜닭 등의 제품들도 추가로 개발했다.

 

9월부터는 아이돌 브레이브걸스를 전속 모델로 앞세워 ‘소림타운’이라는 브랜드 홍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종만 대표는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미국 등 비아시아권 국가에서도 마라탕, 해장국, 쌀국수 등의 아시아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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