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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인문학] 달콤한 유혹, 도핑

1928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처음으로 도핑 금지 선언
대표적 도핑방법 스테로이드&혈액 도핑

 

지난 6일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열렸다. 치열한 두 팀의 경기 속 브라질 ‘에이스’ 카이세타는 경기장에 나설 수 없었다. 바로 도핑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7일 브라질반도핑위원회(ABCD)가 실시한 검사에서 적발된 금지약물인 오스타린은 근육량을 늘리는 데 이용된다.

 

기록 단축이나 성적 향상 등의 이유로 도핑을 한 선수들의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린다. 달콤한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도핑은 시대를 지나며 더욱 교묘하고 치밀하게 발전됐다.

 

‘근대’ 스포츠에서 도핑은 처음부터 금지되는 행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냉전시대에는 국가에서 선수들에게 약물 복용을 권장하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1928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처음으로 도핑을 금지하며, 안티도핑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도핑 약물로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포츠계를 장악한 이 약물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켜 근력 상승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남성호르몬 수치를 끌어올린다.

 

미국 야구계 전설적인 타자인 배리 본즈 역시 스테로이드를 이용해 한 시즌 73개의 홈런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혈액 도핑 또한 많이 알려진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이 자신에게 수혈함으로써 혈액 내 적혈구 수를 높여 지구력을 끌어올리는 혈액 도핑은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사용하던 방법이다.

 

그는 치밀한 도핑 디자인을 통해 ‘투르 드 프랑스’ 7연패 업적을 달성했다. 당시 자신의 피를 수혈하는 것이 금지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밝히는 것도 불가능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핑검사는 소변과 혈액을 분석해 금지약물 이용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제 경기의 경우 메달권에 해당되는 상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 경기의 경우에는 불시에 무작위로 추첨해 검사가 이뤄진다.

 

기술의 발전으로 도핑검사 역시 발전했다. 하지만 첨단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도구를 이용해 기록을 단축하는 ‘기술 도핑’이란 새로운 방식도 만들어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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