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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이 필요해"…與주자 '미스터 쓴소리'는 누구

이재명측 정성호·김영진, 이낙연측 윤영찬·이병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전에서 각 주자 캠프 내부 '쓴소리'들이 주목받는다.

 

후보 본인에게까지 고언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선거 전략을 옳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물이 모인 캠프에서도 후보와 오랜 신뢰를 쌓은 측근들이 주로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미스터 쓴소리'로는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과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이 첫손에 꼽힌다.

 

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 의원은 이 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오랜 정치적 인연을 맺어왔다. 김 의원도 이 지사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를 곁에서 도왔다.

 

이들은 예비경선 초반 이 지사가 경쟁자들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차분한 반응을 요구하며 적절한 대응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15일 "옆에서 보면 '저렇게까지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강도 높은 비판을 할 때도 많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는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과 총무본부장 겸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이 가장 기탄없이 후보와 소통한다.

 

윤 의원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때 직계 후배로, 이 전 대표의 마음을 가장 잘 읽는다고 평가받는다. 이 의원도 호남 출신으로 이 전 대표의 전남도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이미지 변신을 하거나 '강공'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이 전 대표의 고집을 꺾는 데 두 사람의 고언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캠프 관계자는 "일부러 그런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거리낌 없이 말씀을 하시다 보니 주변에서 (이들 두 의원에게) 직언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 캠프에서는 조직본부장인 이원욱 의원과 직능본부장인 김교흥 의원이 '레드팀'을 자임한다.

 

이 의원은 정 전 총리의 고려대 후배로 당직자 시절부터 오랜 신뢰를 쌓아 온 사이다. 김 의원 역시 정 전 총리의 오랜 측근으로 꼽힌다.

 

캠프 관계자는 "그 밖에 오랫동안 지지해 온 외곽의 원로 그룹에서도 쓴소리를 많이 한다"며 "후보에게 직접 '왜 장점을 잃어버리냐'는 식으로 비판하는 식"이라고 전했다.

 

 

김두관 의원 캠프에서는 총괄본부장 역할을 하는 신정훈 의원이 가감 없는 소통 창구를 맡고 있다.

 

캠프의 유일한 현직 의원으로 약 3주 전 합류하자마자 공약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나 네거티브 논란과 거리두기에 관해서도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의원 캠프에는 현직 의원이 참여해 있지 않지만, 캠프 내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추 전 장관 캠프에서는 당대표 시절 정무실장 출신인 강희용 후보 대리인이, 박 의원 캠프에서는 김정현 공보단장이 앞장서서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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