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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특별한 협약식… 시 기관 특허 1호 "울타리 자동문' 특허권 사용 협약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포천시에서 지난 20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는 특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바로 시 기관 특허 1호인 '울타리용 자동문 제어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사용을 위한 협약식이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주인공이 ASF로부터 지역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 공무원들이었기에 그 특별함은 더 했다.

 

 

포천시가 출원한 울타리용 자동문 특허 발명자로는 당시 박경식 복지환경국장(현 자치행정국장), 김수경 친환경정책과장(현 군내면장), 최윤희 환경정책팀장(친환경정책과) ,유성식 주무관(안전총괄과), 김승찬 주무관(친환경정책과)이 이름을 올렸으며, 협약 당사자인 보령산업 김지영 대표도 발명자 중 한 사람이다.

 

협약식에는 박윤국 시장과 김지영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ASF 확산 주범인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약 1100억 원을 들여 전국에 약 2000㎞ 이상 구간에 걸쳐 차단 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제 구실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제는 수동방식의 출입문을 관리자가 닫지 않을 경우 항상 열려있는 상태로, 허술한 관리로 인한 방역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천시가 개발한 울타리 자동 출입문은 문이 열린 뒤 1분이 지나 자동으로 닫힌다.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약에 따라 보령산업㈜ 김지영 대표가 생산·판매를 전담하고 그 매출액 중 3%를 특허 사용료로 5년간 (재)포천시교육재단에 기탁하는 것이다.

 

 

박윤국 시장은 “전국 최초로 태양광 울타리 자동문을 개발하고 우리 시에서는 최초로 기관 특허를 받아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며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 시가 특허 받은 자동문이 우리 시는 물론 전국에 확대 설치돼 양돈농가에 도움이 되고 ASF가 하루빨리 종식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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