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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시장-야당 국회의원 대립 속에 무소속 약진 분위기… '과연 표심은 누굴 향할까'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동두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시장 현직 프리미엄에도 유광혁 도의원 등판론
국민의힘… 정계숙·박형덕·홍석우·심화섭 등 출마 잰걸음
무소속… 박인범 시의원, 절치부심하며 재도전

 

내년 민선 8기 시장 선거를 앞둔 동두천지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양당간의 힘겨루기 속에서 무소속 출마예상자들이 약진하는 분위기다.

 

현재 동두천지역 정치 구도는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용덕 시장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의회는 2석(김동철·유광혁 경기도의회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기초의회 6석은 민주당과 국힘, 무소속이 각각 2명씩으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여당인 민주당 최용덕 후보가 박형덕 국힘 후보를 4000여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해 여권 강세 지역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 내 지역위원장이 없는데다 최용덕 현 시장이 야권의 견제를 견디며 지역 여당까지 이끌고 가야하는 형국이어서 내년 선거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용덕(63) 현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유광혁(47) 경기도의회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소요동장을 끝으로 32년간 공직을 마감한 최용덕 시장은 공무원직장협의회를 부활시켜 회장직을 역임하는 등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주한미군이 점유한 시 면적의 42%에 달하는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고 있는 기형적 도시형태를 해소하기 위해 캠프모빌 파슬지역을 반환받아 경기북부 문화예술 특례시 조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 2023년까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핵심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최용덕 시장에 대한 우세론 속에서도 새로운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당내에서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내 복수의 시장 후보군을 형성해야 한다는 요구와 공직 출신 후보는 배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놓고 본다면 유광혁 도의회 의원의 등판론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유광혁 의원은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미군부대 드론 소음 해결과 접경지인 하패리 축사 문제 등 고질적인 지역 민원을 앞장서 해결하는 등 미래지향적 여권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의 후보군으로 맞서고 있는 국민의힘도 지난 선거에서 연이어 실패한 시장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계숙(60)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지역 민생현안을 챙기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박형덕(62) 전 경기도의회 의원, 홍석우(63) 전 경기도의회 의원, 심화섭(64) 전 동두천시의회 의원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재선인 정계숙 시의회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두천시 공동육아나눔터 지원 조례안, 동두천시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안, 동두천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안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조례안을 발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선거에 재도전하는 박형덕 전 도의회 의원도 관심 후보로 꼽힌다. 지난 지방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삼킨 박 전 의원은 비교적 고르고 탄탄한 지역 지지 기반과 적극적인 민원 해결을 토대로 재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3선 시의회 의원 출신으로 홍석우(63)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한 여성 시장 후보로 경선에 나섰던 심화섭(64) 전 시의회 의원도 이름 알리기를 위해 분주하다.

 

무소속 후보군으로는 오랜 야당 생활과 시의회와 도의회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인 박인범(64) 현 시의회 의원도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박인범 의원은 지난 6회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로 시장선거에 나서 석패한 뒤 시의원으로 체급을 낮춰 당선 후 절치부심하며 내년 지방선거에 또다시 무소속 시장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2022년 동두천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 힘간 대결 구도가 확고한 가운데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분기점으로 다수후보의 대결구도에서 양당 간 공천확정 후보와 무소속 후보로 지방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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