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송석준 의원은 25일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거론된 데 대해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역구인 이천의 노후 건물 수선 뒤 건축법상 신고하지 않아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았는데, 당 지도부는 본인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았다.
송 의원은 SNS에서 "제 고향 집은 1964년 지어진 집으로 부모님과 7남매 형제들의 보금자리였다"며 "아궁이가 있는 방이 2개였는데 안방은 우리 쪽 차지고, 나머지 하나는 집 없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던 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7남매가 부대끼며 한방 생활하는 게 불편한데도 아버지는 집 없는 이웃에게 방 한 칸을 그냥 빌려줬다"며 "아버지는 (개간발령이 내려진 후) 조상님 묘소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막다가 뜻을 못 이루자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자결을 택하셨다"라고 적었다.
송 의원은 "고향집은 형님이 저 대신 고향을 지키며 어머님을 모시고 지금 사는 집으로, 2019년에 낡고 노후한 집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것"이라며 "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그것이 국민의 눈높이고 기대 수준이라면 더 그렇다. 부동산 관련 모든 문제에 더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