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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 “반구대 암각화, 50년 만에 전곡리서 본다”

오는 10월 24일까지 ‘반구대 암각화 ; 고래’ 개최
2019년 MOU 체결한 울산암각화박물관과 교류전
고래에 초점 맞춰…유튜브서 박물관장 특강 진행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이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24일까지 ‘반구대 암각화 ; 고래’ 전시를 개최한다.

 

9월 3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김경진)과의 교류전으로 마련됐다.

 

1971년 12월 25일 문명대, 김정배, 이융조에 의해 발견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약 7000년 전~3500년 전인 신석기시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너비 8m, 높이 4m에 달한다.

 

암벽에 총 307점의 그림이 새겨져있는데, 고래그림은 52점으로 종류가 확인된 동물 중 가장 많다. 특히 고래사냥의 4단계인 ‘탐색-사냥-인양-해체’가 모두 표현돼 있어 세계적으로 드문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올해 2월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400km 떨어진 경기 북부에서도 반구대 암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박물관의 특성을 고려, ‘고래’에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

 

대형 고래뼈 일러스트와 함께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대여한 울산 황성동 유적 출토 고래뼈 16점을 전시해 실제 신석기시대 고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또 반구대 암각화에 나타난 고래사냥 4단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된 ‘작살 맞은 고래뼈’ 복원품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고래사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측은 “2019년 MOU를 체결한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및 암각화 관련 각종 원천 자료 등을 제공받아 정확하고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석기시대를 다루는 전곡선사박물관과 신석기시대를 다루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대표적인 대형동물 매머드와 고래에 대한 특강이 열린다.

 

두 박물관의 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매머드와 고래이야기는 전곡선사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와 교육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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