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복개천 공영주차장 중앙에 주차면을 조성하는 주차구획선 재정비 설치 계획을 놓고 구와 주변 상인들간에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도로 중앙에 주차장을 조성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체증으로 인한 영업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계획 철회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1일 구와 복개천 상인 협의회에 따르면 계산1동 964 일원 계산 재래시장 방면 복개천 공영주차장은 그 동안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해오다 지난 7월초 구로 이관돼 유료 운영되고 있다.
복개천 공영주차장은 도로 양쪽에 472면이 설치돼 있으며 구는 부족한 주차면을 늘리기 위해 도로 중앙에 31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복개천 상인연합회 회원들은 도로 중앙에 주차장을 만들 경우 진행 차선에서 주차를 시켜야 하는 불편은 물론 뒤따르던 차량과의 접촉사고 위험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으로 영업손실이 크게 우려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상인 백모(43·계양구 계산1동)씨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집세도 못 내는 지경인데 도로 중앙에 주차장을 조성해 일방통행으로 바꾸면 문을 닫으라는 처사가 아니냐"며 "주민을 위한다면 말로만 민편의 시책을 떠들게 아니라 이번 계획부터 철회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 관계자는 "현재 방식대로 가변으로 주차장을 정비할 경우 주차장 설치법에 따라 주차면이 크게 줄어들어 중앙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며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