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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파주지역 전체가 피땀흘려 준비한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염원

 

 

 

 

대한민국 서북단에 있서 군사적 제약을 받아온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미래발전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특히 군사시설보호지역 상당부분이 해제됐고 미군공여지 개발, 산업단지추진 등 인구 50만 명을 눈앞에 둔 도농복합도시로서 역동적인 젊은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올해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로 파주 발전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최종환 시장과 최흥식 시 체육회장을 비롯한 시 체육회와 지역 단체 등 지역 사회 분야마다 도내 각지에서 참가할 선수단과 관광객 맞이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땀을 흘려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달 2일 취소된 데 이어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취소가 발표됐다.

 

 

최흥식 시 체육회장은 “지난 5월 개최될 경기도체육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연기됐을 당시에도 체육회와 주민들은 아쉬워하기 보다 더 많이 준비해 차질 없는 대회를 치르고자 땀흘려왔다”며 “시 관계자들과 체육회 임직원, 시민단체들도 그간 대회 준비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며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재차 코로나19로 인해 우선 9월 에정이던 제32회 생활체육대축전이 취소됐고 장애인 관련 2개 체육대회마저 취소돼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만 남겨둔 상황”이라며 “파주시 체육회장으로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성공적으로 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길 바라고 정말로 ‘평화도시 파주에서 하나 되는 뜨거운 열정’의 경기도축제가 되길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함께 해온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와 시민들께 고마움을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경기도체육대회만 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 관계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도체육대회만이라도 온전히 치러내고자 하는 시 체육회의 대회 준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 경기도종합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비록 이달과 다음 달 초 각각 예정돼 있었던 제32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2021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제11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모두 취소됐지만 파주시는 다음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시와 시체육회는 각각의 대회 준비를 위해 도내 각 시군 참가선수와 체육관계자 및 방문객을 배려하는 최적의 체육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무산된 대회 중 특히 장애인체육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숙박시설, 이동수단, 식당, 화장실, 경기장은 물론 자원봉사자 모집과 편의를 위한 준비는 눈물겹도록 정성을 쏟고 세심하게 준비해왔다.

 

그만큼 시 체육관계자를 비롯한 공직자들과 숙박업, 음식업 등 관광지 상인들의의 실망은 클 수 밖에 없다. 파주지역의 관심은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로 모아지고 있다.

 

△ 남북 체육교류 견인차 계기를 위한 노력

 

파주시와 시체육회는 이번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때 남북 스포츠 교류를 추진해 왔다. 특히 현재 북한지역에 전체 혹은 일부가 들어가 있는 개성군, 장단군, 연천군 등 지역이 분단 이전 경기도에 속해 있었던 점에 착안해 현재 개성시와 장단군(현 장풍군) 선수들을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9년 10월 27일 중국 타이저우 시에서 북한 스포츠교류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협의하기도 했다. 이후 북한선수들의 체류비와 숙박비 등을 계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 추진했지만 남북관계 냉각과 코로나19로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 경기도체육대회 경기장

 

시는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에 25개 종목에 1만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가 치러질 주경기장은 중앙로 160번지에 부지 15만8100여㎡, 건축면적 1만6700여㎡, 2만3000석 규모에 천연잔디 축구장과 육상 400m 8레인 트랙을 갖췄다. 보조경기장에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육상 140m 6레인 트랙, 테니스장(6면), 궁도장, 농구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장 등이 설치됐고 609면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이같은 도체육대회 준비에 시는 74억2000만 원을 들여 많은 체육시설을 개선했다.

 

 

주경기장 육상트랙 1만㎡ 개선에 15억 원을 투입, 3종 공인 육상트랙을 완성했다. 주경기장에 12억6000만 원을 들여 실내외 도색, 방송장비 교체, 사인물 정비, LED 안내 전광판 설치 등을 마쳤다. 이밖에 테니스장, 궁도장 확장‧개선과 게이트볼장 등 보조구장에 대한 시설 보수를 완료해 체육대회 준비를 마무리했다.

 

△ 숙박시설 및 식당

 

시와 시체육회는 파주를 찾는 모든 도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고 먹는 부분에 관심을 집중했다. 시는 선수단과 임원, 관광객 등 모두 1만2000명 정도의 도민이 파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농구, 수영, 골프 등 관외 대회장 활용 인원을 빼고 지역 내 숙식 인원을 지난 대회를 참고해 준비 중이다.

 

이에 관광호텔 7곳 367개 객실, 일반숙박업소 204곳 3385개 객실, 지역 내 연수시설 9곳 596개 객실 등 3773개 객실을 확보해 모두 8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카라반도 준비 중이다.

 

또 파주에 온 도민들을 위해 1399개 음식업소에 대해 가격, 메뉴, 전경사진 등을 이미 31개 시군에 안내했다.

 

△ 개회식 준비 및 지역 특산물 판매장 설치

 

파주시는 개폐회식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로 우선 협상대상업체를 선정했고 ‘한반도 평화도시’ 파주시만의 특색 있는 개폐회식이 되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개회식을 경기도 최초로 종합운동장이 아닌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최 예정이며 남북이 하나 될 수 있는 다양하고 볼거리가 풍성한 개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개‧폐회 행사장에 파주관광홍보 부스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설치해 파주홍보와 함께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파주를 알리기 위해 참가 선수단과 여타 참가자들이 관내 감악산 및 마장호수 출렁다리, 출판단지, 임진각 등 지역 유명 관광지와 경기장 간의 정기 셔틀버스 운행으로 선수단이나 참가자들이 손쉽게 관광지를 투어하고 파주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파주시는 경기도체육대회의 원활한 진행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 각 체육종목단체와 협조하에 심판진을 편성, 준비하고 종목별 대회 진행을 치르기로 했으며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외적인 곳에서도 파주를 찾은 도민들의 도우미가 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성단체를 비롯한 각 직능단체와 기관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최초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경기에 대한 온라인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 파주는 고대한다. "경기도체육대회가 개최되기를"

 

최흥식 파주시체육회장은 “다음 달 말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다. 이미 3개 대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체육회와 시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상황이 백신 접종과 위드 코로나 추진으로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고 체육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아무쪼록 코로나19가 안정돼 피땀 흘려 준비한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를 파주 땅에서 자랑스럽게 개최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람대로 체육대회가 치러질지는 의문이다. 체육대회 강행 의지를 보였던 시가 상당부분 물러서며 취소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

 

시와 시체육회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준비는 끝났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변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과연 파주시와 시체육회, 시미늘의 바람대로 제67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개최될 것인지는 오로지 경기도체육회와 관련 책임자들의 결정에 달려있다.

 

최종환 시장과 최흥식 시체육회장을 정점으로 하는 시체육회의 도체육대회 준비는 끝났고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1 경기도체육대회 개최를 통한 파주시가 제2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48만 파주시민과 함께 기대해 본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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