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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수도권 주민 이동 증가로 전국적 유행 확산 우려"

1주간 수도권 10만명당 5.1명 확진…서울은 6.7명, 증가세 지속
"수도권 유동인구 많고 방역 완화로 긴장감 떨어져 유행 확산세 전환"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또다시 전국적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 수도권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확진자 수는 5.1명에 달했다"며 "그 중 서울은 6.7명, 인천 4.6명, 경기 4.1명으로 대규모 유행이 계속해서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오늘 기준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1천656명)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대 규모로, 서울 지역도 최다치를 기록했다"며 "반면 비수도권은 대전과 충남, 울산의 유행 규모가 다소 큰 편이나, 그 외 지역은 모두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의 유행은 직장, 외국인 근로자 밀집 사업장을 비롯해 학원,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시장, 고시원, 교회 등 사람이 밀집하고 침방울 배출 위험이 큰 거의 모든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추석 연휴에 수도권 주민의 이동 증가로 전국적으로 다시 새로운 유행이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는 이유와 관련해 "수도권은 인구 규모가 크고, 밀집된 환경인데다 인구 유동성이 큰 구조적 취약점을 갖고 있다"며 "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면서 부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해 방역 긴장감이 다소 낮아지고 유행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전환된 영향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석 연휴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유행이 증가하고,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7∼8월 휴가철에 경험한 것처럼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비수도권의 유행(환자 규모)이 증가세로 바뀌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며 "또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젊은 층과 고령층 중 어느 연령대를 중심으로 증가할지도 위험도에 있어 다른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반장은 이어 "이번 추석에는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달라"며 "60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을 마치지 않은 경우 여러 지역에서 다수가 모이는 가족모임은 부모님의 건강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의 증가 폭이 비수도권의 감소 폭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주간(9.9∼15)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천763.4명으로, 직전 주(9.2∼8)의 1천680.3명보다 83.1명 늘었다.

 

이 중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326.4명으로 직전 주(1천180.7명) 대비 145.7명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437.0명으로 직전 주(500.0명)보다 63.0명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수도권(5.1명)이 전 권역 중에서 유일하게 5명을 넘어서면서 비수도권 지역과 큰 편차를 보였다.

 

비수도권은 충청권(3.0명), 강원(1.6명), 제주(1.5명), 경남권(1.4명), 경북권(1.3명), 호남권(1.1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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