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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차 접종률 70%, 3600만명 돌파…접종 시작 204일째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대로 올려 '집단면역' 시도
전문가 "접종률 최대한 높여야 거리두기 조절할 수 있을 것"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17일 70%를 돌파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204일째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5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 수가 3천600만4천101명으로 집계돼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0.1%를 기록했다"면서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81.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추석 연휴 전, 오는 19일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천6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틀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앞선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92일째인 5월 28일 5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천만명, 114일째인 6월 19일 1천500만명, 159일째인 8월 3일 2천만명, 176일째인 8월 20일 2천500만명, 192일째인 9월 5일에 3천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성별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여성이 70.5%, 남성이 67.4%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3.7%로 가장 높고 이어 70대 92.7%, 50대가 92.6%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의 1차 접종률은 40대 70.8%, 18∼29세 68.0%, 30대 67.2%다.

 

정부는 1차 접종률 70%를 조기 달성한 만큼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을 70%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접종 완료율 70% 목표 달성 시점은 당초 11월에서 10월로 한 달 앞당겨진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2천188만6천103명으로, 인구 대비 42.6% 수준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서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하나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은 코로나19 예방접종 1차 접종자가 3천6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로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국민과 의료진께 감사한다"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중요한 만큼 예약된 접종일에 반드시 2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인구 70%가 접종을 완료하면 집단면역 형성의 틀이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집단 구성원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더 이상 감염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그 기준점이 70%다.

 

다만 최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가 국내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접종완료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어 접종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코로나19를 일상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감염자 숫자를 줄이고 중증 진행 비율을 줄여 놔야 의료부담도 줄고 거리두기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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