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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물 이재명설…현대중공업 성남 시유지 장기임대도 문제삼을 것"

"우리 사회의 나쁜 관행, 일 안 하면서 일하는 사람 음해하고 공격"
"경기도청 역사 이래 국감자료 요청 최고로 많아‥미안하게 생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등 성남시장 시절 행정 관련 의혹에 대해 행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음달 국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국회에서 방대한 자료를 요청하자 "헌법을 위반해가면서 자치사무를 감사하는 것은 언젠가 시정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29일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나중에 혹시 의심을 받거나 분란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걸 워낙 싫어해서 해야 할 일은 어떻게든 다 한다”며 “성남시장하면서도 경기도지사하면서도 망설임 없이 했는데, 결국에는 '왜 못했냐. 차라리 하지 말지'라는 공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 부분 환수하고 대신에 지역 발전에 도움되게 하면 될텐데 다만 왜 특혜줬냐고 문제를 삼는다. 그러니까 (업무가) 안 되는 것이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나쁜 관행들 일은 안 하면서 일하는 사람 음해하고 공격하고 문제삼고 이러다보니 정작 필요한 일을 못 하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며 “현대중공업도 성남 시유지 장기임대로 R&D 센터가 들어온다. 전문인력이 5000여명이 그 근처에 들어온다. 그것도 왜 빌려줬냐고 문제 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임대료 받으면 좋은거지 그걸 또 문제를 삼는다. 왜 빌려주느냐고. 이런 언쟁의 위기가 있는 것이다. 국정감사 때도 여러분들 엄청나게 괴롭힐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을 민영으로 할지 공공으로 할지 난리를 칠 때 5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는 아버지 친구 등 아는 사람을 총동원해 '왜 공공개발을 하려 하느냐'는 회유가 있었다”며 “결국 절반의 성공밖에 못 했고 그때 절반의 실패를 강요한 사람들이 지금은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방대한 요청이 들어온 국감자료에 대해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벼락을 맞는다는 말이 있는데, 경기도청 역사 이래 국감자료 요청이 최고로 많다"며 "미안하게 생각하며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위임사무만 감사할 권한을 주고 있는거다. 대체 국회는 자치 사무에 대해서 만날 자료내라 맨날 잔소리하고 있는 것이냐. 분가한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잔소리하는 것인가. 위임사무에 대해선 국회 입장에선 해야되겠지만, 헌법을 위반해가면서 자치사무를 감사하는 것은 언젠가 시정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거듭되는 자신과 관련된 보도에 대해 “이재명 만물 창조설이다. 다 이재명이 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배후도 이재명이고 MB의 배후도 이재명, 박근혜 배후도 이재명이고 곽상도의 배후도 이재명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감) 질의응답 준비를 잘해달라. 작년에는 워낙 공무원들 어려운 와중에서도 잘해줬다. 이번에도 여러분들 잘 준비해서 (정치인들이) 도정을 폄훼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노력과 헌신들이 평가들이 저하되지 않고 우리 국민에게 알려질 좋은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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