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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 '접종 완료'…70% 접종완료까지 1023만명 남아

내달초 '단계적 일상회복' 돌입…미접종자 580만명 접종률 제고 관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첫 접종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현재 접종 속도대로라면 이달 내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점을 다음달 11월로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남은 10월 한 달간을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 단계로서 약 580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재택치료 등 의료 대응 시스템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6.6%(누적 접종자 3천934만7천573명), 접종 완료율은 50.1%(접종 완료자 2천571만3천9명)로 각각 집계됐다.

전 국민의 70%(3천594만4천381명) 접종 완료까지는 이제 1천23만1천372명이 남은 상황이다.

 

접종률 자체는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 각종 이유로 접종을 미뤄온 미접종자의 접종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예약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8세 이상 미접종자의 최종 사전예약률은 8.9%(583만1천755명 중 51만7천793명)에 그쳤다.

 

앞서 국내보다 먼저 방역 체계를 전환한 해외에서는 방역 조치가 완화한 이후 공통적으로 미접종자를 고리로 대규모 유행이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최근 2주간 확진자의 약 89.8%가 미접종자 및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로 집계된 바 있다.

 

또 지난 5∼8월에 발생한 확진자 11만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떨어진 반면, 미접종 확진자의 치명률은 0.40%로 3배 가까이 높았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정규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와 40대 이하 정규 접종대상자와 별개로 미접종자의 접종을 유도하면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치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다소 모호하게 제시했던 전환 시점을 구체화했다.

 

이 통제관은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앞으로 방역 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할 고비"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가 새로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접종률 제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뉘며, 성인과 동일한 용량의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2차례 맞게 된다.

 

16∼17세는 이달 5∼29일 예약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내달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이달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임신부 역시 다음 달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와 관련해 오는 4일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고 임신부 접종과 관련한 궁금증과 이상반응 정보, 대처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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