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탄희 국회의원(더민주·용인 정)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재택 수업이 늘고 고용난이 심화되면서 아동들의 비만율과 청년의 정신질환 진료가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상담 치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건강보험 비만 진료·정신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비만 진료자는 8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와 '10대'가 각각 232.5%, 145.7% 증가해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청년층에서 정신질환의 뚜렷한 상승세기 나타나며 ‘코로나블루’도 확인됐다. 지난 5년 동안 정신질환은 전체 24.2% 증가한 데 비해 20대는 69.1% 상승했다. 남성 53.4%, 여성 84%로 여성 정신질환 진료가 비교적 많았다.
복지부가 지난 7월 내놓은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20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24.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 비율'도 17.52%로 전체 평균(12.41%)을 웃돌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서도 20대 청년 자살률은 19.2명에서 21.7명으로 12.8% 증가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고립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활동이 제약되면서 아동· 청소년들의 심신 건강이 취약해졌다"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만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상담 치료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