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이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납품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술적 문제 해결에 본격 나섰다.
경기중기청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9월부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되는 기술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배경은
중소.벤처기업들은 정상적인 규격제품을 생산, 수출 및 납품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하자가 발생할 경우 수요자 측에서 일방적으로 납품업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과도한 손해배상을 요구함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데다 시간, 인력,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는가 하면 최근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이러한 애로사항 해결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자문 지원제도'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경기중기청은 밝혔다.
기술자문 신청은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화학, 섬유, 토목, 건축재료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장비 등을 수출 및 납품하는 과정에서 기술관련 문제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체가 경기중기청에 기술자문을 신청을 하면 신청내용을 검토하고 관련분야 기술자문위원을 위촉하여 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에서 심의방법을 결정하고 조사, 연구, 품질, 성능 시험을 거쳐 기술자문 결과를 종합하여 신청인에게 통보한다.
기술자문 신청결과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현재 수출 및 납품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병원용 공기정화살균장비 생산업체 등 3개 업체가 기술자문을 신청중에 있으며 이중 C사는 자문결과,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어 결과통보만을 남겨놓은 상태이다.
실제 A사는 수출과정에서 발생되는 장비소음과 유량의 흐름을 막고 있는 리액터의 칩 필터 원인을 분석중에 있으며, 팬에 대한 유량, 유압, 소음레벨을 조사 연구 중에 있다.
또 B사는 납품과정에서 발생되는, 코일이 타는 현상의 주요원인을 위원회에서 자문한 결과, 과전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코일 동선의 저항 등을 분석하고 있고 수입품인 전자석이 회사규격에 합당한지 전기적 특성을 기술표준원에 의뢰하여 시험 중에 있으며
C사는 납품과정에서 발생되는 관 이음쇠와 수도꼭지의 나사 체결불량 현상과 관련하여 자문을 받은 결과 문제가 해결되어 순조롭게 납품할 수 있게 됐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납품과 수출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됨으로써 납품과 수출신뢰를 얻어 판로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모기업과 납품 과정에서 열세적인 위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현상이 해소되어 정상적인 모기업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기술자문을 신청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은 경기중기청 홈페이지 (www.helpdesk.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신청하면 된다. (TEL : 031-201-6960~6)